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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공효진 "꽃같은 캐릭터, 재미없잖아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첫 느낌이 담백해서 선택했어요. 저도 꽃같은 캐릭터 해보고 싶었지만 재미가 없더라고요."


배우 공효진이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음식으로 손님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사로 변신했다. 28일 서울 삼성동 컨벤션 마벨러스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파스타'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새 드라마 출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제가 출연한 영화들이 많이 대중적인 내용이 아니어서 영화를 끝내고 드라마로 돌아오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긴 시간동안 마음이 끌리는 드라마가 없었어요. 요즘 경제도 안좋고 우울해서 그런지 드라마들이 너무 밝고 제가 좋아하는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기다리다보면 좋은 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파스타'는 첫 느낌이 담백했어요. 요리도 배워두면 좋겠다 싶었죠."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인 서유경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의 막내로 역경을 딛고 요리사를 꿈꾸는 인물이다.

"제가 지금까지는 강한 캐릭터를 맡아왔는데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지지받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아요. 구박당하고 그러면 동정심을 일으킬 수도 있고, 뭔가 할 줄 모르는 애가 마지막에 이뤄내고 그러면 성취감을 전달할 수도 있고. 사랑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이뤄내는 모습,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전달하고 싶어요."


'파스타'는 인기리에 종영된 '선덕여왕'의 후속이라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 방송에서 새로 시작되는 드라마들과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오히려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극에 지치신 분들이 현대물로 넘어올 수 있고. 그런데 '선덕여왕'이 끝나기만을 기다린 타방송사들이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들도 생각해보니 그것도 참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메디컬 드라마가 있듯이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명하는 드라마라고 보시면 되요. 주방을 주제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을 많이 봤어요. 손님의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주방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한 듯 했다. 조곤조곤 주방에 대한 이야기도 곧잘 풀어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도 막내가 있고 막내를 벗어나면 요리를 할 수 있대요. 그전에는 재료를 대주고 조수 역할을 하는 거죠. 실제로 막내 혼자만 도와주는 것은 아닌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좀 그래요. 막내인 저만 찾아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유경이라는 인물은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사연도 있고 '라스페라'라는 식당에 대한 사연도 있어요. 오갈 데가 없어서 악착같이 일하는 인물이죠. 억지스럽고 남녀관계를 로맨스로만 묶으려는 드라마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어떤 정확한 중심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담백해요."


다음달 4일 첫 방송되는 '파스타'는 레스토랑 '라스페라'를 배경으로 음식으로 손님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사를 꿈꾸는 서유경(공효진)의 파란만장 뜨거운 성공담을 담은 작품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보조로 일하는 유경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홀'에서 벌어지는 사건뿐만 아니라 한 그릇의 파스타가 손님에게 전달되기까지 마치 전쟁터 같은 '주방'의 모습도 실감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파스타'의 주 무대는 홀이 아닌 주방으로 '라스페라'의 주방장 최현욱(이선균 분), 부주방장 금석호(이형철 분)를 중심으로 멋진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주방의 진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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