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7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후 뉴욕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 미 연준이 제로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해줬지만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대형 은행주를 중심으로 홀로 상승했던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3.61포인트(-0.13%) 하락한 1만163.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01포인트(-0.22%) 빠진 896.28로 마감됐다.
전날 상승의 주역이었던 은행과 부동산주가 하락반전했다. 미쓰비시 토지(-2.67%)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49%)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유가 반등으로 인펙스 홀딩스는 3.64% 급등했고 이토츄(3.72%) 마루베니(2.23%) 등 종합상사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3일 연속 하락한데다 낙폭을 크게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6.13포인트(-2.34%) 급락한 3179.0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B 지수도 247.45로 마감돼 6.01포인트(-2.37%)를 잃었다.
신주 발행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중국 퍼스트 중공업은 이날 상하이증시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았다.
남방항공(-5.37%) 에어 차이나(-4.51%) 등 항공주가 일제 급락했다. 중국 알루미늄 공사(-4.43%) 바오산 철강 등의 낙폭도 두드러졌다.
홍콩 증시도 3일 연속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264.11포인트(-1.22%) 하락한 2만1347.63, H지수는 190.23포인트(-1.50%) 내린 1만250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홍콩 중앙은행은 투기자금으로 인해 자산 가격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과 베트남 증시도 각각 3일, 2일 연속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9.43포인트(-0.12%) 하락한 7742.17, 베트남 VN지수는 7.23포인트(-1.64%) 빠진 434.87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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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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