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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쌍용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촉구(종합)

해외CB보유자 강력히 비난 "선의의 피해자 낳을 우려"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박영태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은 11일 제3회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된 이후 해외전환사채(CB) 보유자들의 반대로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법원의 강제인가를 촉구했다.


박 관리인은 "77일간의 파업을 평화적으로 끝내고 조기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해외CB보유자들의 반대로 회생계획안이 부결되고 회생절차가 폐지되는 위기 상황에 부딪힌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 관리인은 "(지난달 6일 2,3차 관계인 집회 이후)회생계획에 반대하는 해외채권자들의 이유와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관계인 집회에 앞서 열린 해외CB 채권자 집회에 대리인을 참석시켜 회생계획안 및 한국 회생절차 과정을 설명하고 인가 과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해외CB채권자들이 주장을 견지했다는 것.

박 관리인은 "해외채권자들의 요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서 "회사 경영 상황 상 만들어질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으며 절대다수의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들도 이에 동의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회생계획안 부결 이후 회사는 후유증으로 엄청난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협력업체들의 도산이 우려되거나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생계획 인가되더라도 정상적인 회생절차 수행 어려울 수 있다"면서 "자금 조달 및 M&A을 지연시키고 향후 M&A가 성사된다하더라도 가격 하락 초래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채권자들의 손실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일부 해외채권자들의 무리한 요구로 채무자 회사의 수많은 선의의 피해자 낳을 우려가 있다"면서 "그간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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