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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660선 터치 "오늘도 PR 덕택"

개인 외인 선물 매수에 PR 견조하게 유입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664선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10월21일 이후 한달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미 증시가 10월 무역적자의 큰 폭 감소,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하락 등을 호재로 삼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국내증시는 전날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효과로 큰 폭으로 오른 탓에 소폭 되돌림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소극적이나마 매수에 나섰고,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개인 및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로 베이시스가 견조하게 유지, 차익거래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도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가 큰 폭으로 유입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이에 따라 장 중 1664선까지 올라선 코스피 지수는 후반부 들어서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7포인트(0.25%) 오른 165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24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00계약, 3500계약의 매수세를 유지했으며 이 덕분에 베이시스가 견조하게 유지,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426억원, 비차익거래 578억원 매수로 총 3004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운수창고(-1.16%)와 음식료품(-1.06%), 은행(-0.74%), 전기전자(-0.23%), 유통업(-0.53%)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증권(4.40%)과 철강금속(2.79%)을 비롯해 종이목재(1.80%), 섬유의복(0.33%) 등 중소형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8%) 내린 78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0.45%), KB금융(-1.44%), 신한지주(-1.62%), LG전자(-1.2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2.81%)와 LG화학(2.63%), 현대중공업(2.42%) 등은 상승세를 지속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54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24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대비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76포인트(1.18%) 오른 495.21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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