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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르막길 뿐? 만기 후폭풍 없나

12월 차익매물에 1월 비차익매물 주의해야..랠리 기대 어려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이 깜짝 대 역전극으로 마무리가 된 가운데 만기 후폭풍이 언제 불어닥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의 반등세를 이끈 것이 대규모의 비차익 매수세였고, 이는 언젠가 다시 청산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지수 역시 소폭의 되돌림이 있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되돌림의 시기를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비차익 매수세는 연말 배당을 겨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전날 유입된 대규모 비차익 매수세와 이날 유입되는 매수세가 12월 중 청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꾸준히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된다면 오히려 전체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차익 매물이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매매와 비차익매매의 합으로 이뤄지는 만큼, 비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된다 하더라도, 이를 상회하는 규모의 차익매물이 출회될 경우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오히려 매도 우위를 나타내게 된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만기일 이후에는 계절적으로 베이시스 약화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시스가 약화는 차익매물로 직결된다. 비차익 매수세가 12월 중에 청산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차익 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될 수 있는 만큼 전체 프로그램 역시 수급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는 일각에서 부각되고 있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낮출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는 부분이다.


1월 이후의 흐름도 그리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차익 매수세가 배당을 겨냥해 유입됐다면 12월이 아닌 1월 이후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도 연말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비차익 매수세는 통상적으로 다음해 1월중 청산됐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라면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셈이다.


쉽게 말하면 12월에는 차익매물이, 1월에는 비차익매물이 예상되는 만큼 프로그램 매매에 대해 당분간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된다.


프로그램 매매에 기대를 걸 수 없다면 주 역할을 하는 투자주체의 매수세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기관은 매수 여력이 여전히 바닥권임을 알 수 있고, 외국인의 매수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11일 오전 11시20분 현재도 60억원 순매수에 그치는 등 상당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증시와 거의 유사한 매매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만 봐도 전날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11월27일 두바이 사태 이후 최대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의 태도는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가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증시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내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커진 상태"라며 "실질적으로 지난 11월과 현재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만 오르고, 기대감만 커지고 있는 현 시점이 위험해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2포인트(0.08%) 오른 1654.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501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500억원의 매수세를 유지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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