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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세종시 충청권 설득, 직접 나서겠다"

[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4일 세종시 원안 변경 추진과 관련해 "장 차관들이 많이 나섰지만 앞으로는 충청을 중심으로 직접 나서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 총리는 이 날 '국민원로회의'의 경제ㆍ문화체육 분야 위원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원안 변경과 관련해 ""소신을 굽히지 않고, 그러나 무리하지 않도록 발전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일부에서는 총리가 직접 충청도에 와서 살면서 설득하라는 분도 있는데 '못갈 이유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일부터 각계각층의 사회원로로 구성된 '국민원로회의'의 위원들을 만나가며 세종시 원안 변경에 대한 의견을 구해, 이 날 최종적으로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대부분 "세종시 원안이 무리였다는 사실은 이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여러 경로를 통해서 입증되고 있다. 총리가 최근 세종시 문제를 발의해서 여러 가지 시련을 겪고 있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기본 신념을 견지하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계속 하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안 고수를 견지하는 일부 원로들은 "정부가 7~8년간에 걸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쳐서 끌고 왔는데 이제 와서 이렇게 하루아침에 뒤집으면 공신력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모임에서 발언을 했던 원로들은 대부분 찬성하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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