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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또 호남행...'세종시 역차별' 논란 다독이기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4일 또 호남을 방문한다. 지난달 22일 광주시 승촌보 착공식장에서 열린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참석한 데 이어 10여일만의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대마산업단지 현장을 시찰하고 인근 원자력발전소 현장도 둘러봤다. 이어 박준영 전남지사, 주호영 특임장관, 김쌍수 한전 사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등 관계자들과 원자력발전소 내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발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의 잦은 호남행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지역의 반발여론을 다독이기 위한 것. 이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세종시로의 이전 기업이나 대학 등의 기관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기존 혁신, 기업도시를 추진 중인 타지역이 역차별을 받는 것은 물론 기존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행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대구 경북도청에서 열린 지역발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지역이 계획하고 있는 혁신도시 등에 대해 정부는 신속하게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면서 "요즘 많은 지역에서 그 지역의 사업이 딴 곳으로 가지 않나 걱정을 많이 한다. 원론적으로 어디 가기로 했던 것을 다른 데 보내고 하는 정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잇따라 지방을 방문, 정국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며 대국민 설득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22일 영산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서 "4대강 살리기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시점에서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일 경북 달성군 달성보 건설현장에서 열린 '낙동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서는 "과거를 기준으로 한 낡은 생각과 정치 논리로는 미래를 열 수가 결코 없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4대강 살리기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역사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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