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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첨단 녹색궁전 '꿈이 현실로'

[롯데백화점 다시쓰는 쇼핑 역사] <하> 잠실 제2롯데월드

555m 수퍼타워+8개 쇼핑몰 '메머드급'
풍력·태양광 등 신에너지시스템 적극 도입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복합쇼핑몰, 아웃렛, 패션전문점 등 신업태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제2롯데월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점포 가운데 소공동 본점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잠실점과 도심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효시가 됐던 롯데월드의 명성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근 한강과 석촌호수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친환경 녹색 복합단지(Green Complex)'를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 놀이동산에서 녹색성장 실현하는 마천루로 = 1980년대 국내 최초로 도심형 테마파크와 복합쇼핑몰의 구성을 선보였던 잠실 롯데월드는 오는 2012년 아웃도어 쇼핑몰을 시작으로 2014년 '롯데 수퍼타워 123'을 선보이며 '제2롯데월드'로 확대된다.


총 부지면적 8만7183㎡(약 2만6550평)에 연면적 83만746㎡(약 25만평) 규모로 지어질 이 메머드급 건물은 공사비로만 2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 수퍼타워 123은 높이 555m의 초고층 빌딩. '123'이라는 숫자는 전체 건물 층수를 나타내는 동시에 1, 2, 3으로 숫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듯 발전과 번영,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롯데 측은 내년 초 건축 허가를 취득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전망대, 7성급 호텔, 레지던스 호텔, 사무실,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롯데 수퍼타워 123은 녹색성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풍력, 지중열, 태양광 등 각종 신재생 에너지시스템을 적극 도입한다. 냉난방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한강 물을 끌어와 열 교환을 거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건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식물 재배에 이용하는 '공장형 식물농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 국내 최대 규모, 세계적 수준의 쇼핑메카에 도전 = 수퍼타워 주변으로는 ▲에비뉴엘 패션(명품 백화점) ▲에비뉴엘 리빙(생활용품 전문관) ▲패션월드(패션 전문관) ▲다운타운 롯데(잡화 및 식당가) ▲스포츠 메가샵(스포츠·레져) ▲영패션 시티(영패션 전문관) ▲키즈월드(아동용품 전문관) ▲라이브 타운(공연시설) 등 아웃도어 쇼핑몰 8개동도 건설된다.


아웃도어 쇼핑몰 중 가장 특징적인 영패션 시티 건물은 높이 90m, 직경 55m의 유리 돔을 포함해 세워진다. 이 안에는 아시아 최대의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테마카페, 게임센터 등이 들어선다. 다운타운 롯데에는 각국의 특별한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식당가와 새로운 개념의 소매전문점 등이 들어서며, 라이브 타운은 뮤직 콘서트홀 등으로 구성된다.


또 패션월드는 국내외 유명 메이커를 망라하는 토탈 패션관으로, 키즈월드는 대형 아동용품 전문점과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각각 꾸며진다. 에비뉴엘관은 리빙관과 패션관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만으로 구성되는 패션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 규모에 영업면적만 7005평에 달한다.


◆ 서울시내 문화ㆍ관광벨트 중심축 = 잠실 제2롯데월드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공사기간 중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에도 약 2만3000명의 상시고용이 이뤄지고 연관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로 인해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특히, 완공 이후에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연 관광객 150만명 이상을 유치, 2억달러 이상의 관광소득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가 위치한 송파구 역시 롯데월드와 올림픽공원, 백제몽촌토성, 암사동 선사유적지, 남한산성, 송파 워터웨이 등과 연계해 문화ㆍ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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