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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두바이발 악재로 원·달러 환율이 3주만에 1170원대로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20원 이상 오른 것은 지난 7월13일 이후 넉달반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장막판까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종가에 고점을 찍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2원 뛰어오른 117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했음에도 유럽증시가 폭락하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자 1165.0원에 갭업 개장했다.
장초반 1160원대 중반에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펼치던 환율은 1160.5원을 저점으로 결제수요와 역외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장후반에는 급격히 상승세를 탔다.
전일 불거진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월드 자회사가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3주만에 1170원선을 뚫고 올라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9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 환율은 1167.40원.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두바이발 쇼크로 인해 글로벌 신용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증시가 급락하면서 환율이 급등했다"며 "수급은 장초반 고점 인식 네고 물량이 유입됐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결제수요, 역외 숏커버가 가중되면서 역외쪽이 기존 숏포지션을 정리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5.02포인트 급락하면서 1524.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209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12월 만기 달러선물은 19.10원 오른 11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4만3138계약이나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3만3462계약, 기관계는 3만7182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3시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6.09엔으로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3.1원으로 지난 7월 이후 넉달 반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912달러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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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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