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여왕 이어 '올해의 선수'도 로페스보다 3개월 빠른 '최연소' 가능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각종 '최연소기록'을 싹 갈아치울 태세다.
신지애는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골프장(파72ㆍ6650야드)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LPGA투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올해의 선수'에 등극할 경우 '역대 최연소'라는 진기록도 작성할 수 있다.
최연소기록은 현재 1978년 신인왕과 상금여왕,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쓴 낸시 로페스(미국)가 갖고 있다. 로페스는 1957년에 태어나 1978년에 LPGA무대를 석권해 지금의 신지애와 나이는 같았다.
신지애는 그러나 4월생으로 1월생인 로페스보다 3개월이 어리다. 신지애는 포인트 156점으로 148점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27점의 크리스티 커(미국)를 앞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신지애는 이미 역대 최연소 상금여왕 기록은 수립했다. 신인왕과 상금여왕에 이어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하면 로페스 이후 31년 만에 '3관왕'에 오르는 셈이다. 신지애는 프로암대회 직후 "나만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이 대회 우승이 올해의 선수와 다승, 최저평균타수 등 역시 또 다른 '3관왕'으로 직결되는 오초아 역시 "자신있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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