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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 남아공 극지방해양탐사선 수주

남아공 환경부로부터 2000억원 규모 1척
쇄빙선 설계 및 건조능력 또 한 번 인정 받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유럽이 또 다시 특수선 수주에 성공했다.

STX유럽은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환경부로부터 2000억원(1억1600만유로) 규모의 극지방해양탐사선(Polar Supply and Research Vessel)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극지방해양탐사선은 길이 134m, 너비 21.7m에 총톤수 1만2000GT 규모로 STX핀란드 라우마 조선소 내년 9월 건조에 돌입해 2012년 4월 인도할 예정이다.

승무원 45명과 100명의 승객 및 연구진들이 승선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연구소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2기의 연구용헬기가 착륙 가능하고 도서관, 의료시설, 헬스장 등도 갖추고 있다. 보급지원, 연구조사, 탐험, 여객 운송은 물론 남극과 같은 극한 조건에서도 각종 임무 수행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남아공 정부는 이 선박을 ‘남극프로그램’에 투입해 지속적인 기상정보를 세계 곳곳의 연구소에 전달하고, 선상에서 해양연구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라우마조선소는 세계적인 크루즈선사 P&O 쿠르즈스(Cruises)로부터 2척의 크루즈 페리선을 수주해 2010년 10월과 2011년 9월 인도할 계획이며,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2012년까지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STX그룹 조선부문은 올 들어 세계 경제 위기의 여파로 상선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자 해양플랜트, 특수선 부문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STX유럽은 지난 4월 쇄빙예인선 3척과 군용 수송함(헬리콥터 캐리어) 1척을 수주했으며, 10월에는 친환경 해양작업지원선(PSV) 1척을 수주했다. 또한 STX조선해양은 5월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430억 원 규모의 해양 시험선 1척, 10월에는 준설선 2척과 매립선 1척을 수주했다.


마틴 란트만 STX핀란드 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이지만 STX유럽의 기술력 우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잘 알려져 수주에 유리했다”면서 “올해 안에 오프쇼어 및 특수선 분야에서 또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 말했다.


<용어설명>
해양탐사선(Research Vessel): 해상에서 연구 및 조사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계된 선박으로 수로탐사선, 어업탐사선, 해군탐사선, 극지방탐사선, 유전개발탐사선 등이 있으며 쇄빙기능을 갖춘 선박도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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