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정례 회장단회의서 의견 모아
인적 자원 적극 활용..고용률 높이기로
사회공헌 활동 및 온실가스 감축도 자발적 노력 약속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17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1월 정례 회장단회의를 갖고 내년 투자를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경련 회장단은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가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으로 인적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고용률을 높이는데 힘쓰기로 했다.
회장단은 "G20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내년을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국제 사회 리더로서 부각되도록 행사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 해외 유력 인사를 초청해 한국을 알리는 '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회장단은 취약 계층을 위해 CEO가 직접 나서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미소금융재단 설립을 통한 신빈곤층 자활 지원, 국공립 보육시설 건립 지원, 취약지역 공부방 및 결식아동 후원, 다문화 도서관 건립 및 이주여성 지원 등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서 회장단은 "도전적인 과제지만 그동안 에너지 절감 활동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주요 기업과 업종을 중심으로 자율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발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한-EU FTA 비준을 차질 없이 추진해 EU와의 교역 확대에 협조해주기를 국회에 요청했으며 1년 이상 국회에 계류돼 있는 지주회사 규제 완화 법안이 이번 정기 국회 내에 반드시 통과되기를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상 13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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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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