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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3총사, DSLR 위협하나

[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가 시장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푸스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인 '펜(PEN) E-P1'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파나소닉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이 올 연말과 내년초 새로운 하이브리드디지털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는 '하이브리드' 단어 뜻처럼 두가지 기능이나 종류가 하나로 합쳐진 카메라를 뜻한다. 즉 DSLR과 콤팩트카메라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카메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DSLR의 성능을 구현하면서 콤팩트카메라처럼 작은 크기를 장점으로 내세우다 보니 작고 가볍지만 DSLR기능을 수행하는 카메라가 생겨나 카메라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디카들은 DSLR의 장점으로 꼽히던 렌즈교환도 가능해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가 DSLR의 아성을 조금씩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PEN E-P1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디카 시대를 연 올림푸스는 PEN E-P1의 후속모델인 PEN E-P2를 이달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연말께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을 강조한 PEN E-P1은 예약판매에서 전량이 매진되고 판매되자마자 디지털카메라 전체 판매량의 20%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새롭게 출시될 PEN E-P2는 PEN E-P1과 외형은 비슷하나 성능은 다소 나아진 제품이 될 전망이다. AF속도가 빨라졌으며, 전자 뷰파인더와 마이크 등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추가됐다. '디오라마모드' 등 새로운 아트필터도 추가됐다.



아울러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확대시킬 또 다른 제품이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파나소닉의 하이브리드 디카인 '루믹스 GF1'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 출시 전부터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 출시후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마이크로 포서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빠른 AF를 지원하며 내장형 플래시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무게가 285g에 불과하며 동영상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파나소닉코리아는 이 제품을 기반으로 삼아 정통 DSLR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어서 관련업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카메라도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며 DSLR시장을 위협하는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구체적 기능이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이 제품이 관심의 표적으로 떠오른 이유는 바로 DSLR에서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 사이즈를 그대로 갖추고 있어 DSLR급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제품은 DSLR급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음에도 렌즈와 이미지 센서 거리를 줄여 콤팩트카메라 크기의 외형을 갖춰 벌써부터 인기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어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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