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고시원 관련 소비자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고시원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건수가 2007년 374건에서 2008년에는 524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40.1%이상 늘어났고, 올해 10월까지 벌써 525건이 접수돼 지난해 총 접수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고시원은 원래 화장실, 샤워실, 식당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방에서는 잠만 자도록 돼 있었으나 최근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브랜드명을 내세운 체인형 고시원도 생겨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시원이 학생이나 직장인 등의 숙박시설로 널리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고시원 관련한 소비자불만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접수된 고시원 관련 상담 총 2143건 가운데 87.96%인 1885건은 고시원을 이용하다가 계약이 만료하기 전에 계약을 해지하거나 입실 전에 계약을 해제하려 할 경우 잔여금 환급 문제와 관련한 불만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입실을 거부하거나 환급을 지연하는 등 고시원의 부당행위 관련 불만이 119건(5.55%), 환급해준 금액에 대한 불만이 25건(1.17%)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고시원 이용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분쟁 발생을 대비해 월 단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 사본 및 영수증을 수령해 보관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고시원 이용 도중 분쟁이 발생할 경우엔 계약서에 환불 규정이 없는 경우에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으므로,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도록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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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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