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관 수요 여부에 달려..금리수준 별로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국고10년 입찰 분위기가 신통치 않아 보인다. 우선 물량이 많은데다 금리수준도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금통위 이후 장기물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번 입찰이 약세를 진정시키기엔 어려워보인다는 반응이다.
16일 채권시장 프라이머리딜러(PD)들에 따르면 국고10년 입찰 성패여부가 장기기관들의 수요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달렸다고 예측했다. 현 금리수준이 신통치 않아 상품쪽에서 굳이 입찰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날 10시37분 현재 국고10년 8-5는 전장대비 2bp 오른 5.41%에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
은행권의 한 PD는 “낙찰금리는 5.40% 초반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조4000억원물량이 적은 물량이 아닌데다 레벨도 큰 메리트가 있다고 보긴 어려워 겨우 물량을 채우는 정도가 될 듯하다”며 “악재는 아니더라도 그리 잘 될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PD도 “물량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기관이 얼마나 들어올 것이냐가 성패를 좌우할 듯하다”며 “금리 메리트가 별로 없어 상품쪽에서의 수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금일 거래수준인 전일민평대비 1~2bp 높게 낙찰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의 PD 또한 “국고10년물이 5.41%에서 5.42% 정도에 거래중이다. 쎄게보면 5.41%에서 5.42%정도, 약하게 보면 5.42%에서 5.43% 정도로 예상한다”며 “현재 장기물에 대해 많이 비워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계획물량을 겨우 채우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40분부터 11시까지 1조4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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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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