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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마에스트로] 김영찬 골프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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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마에스트로] 김영찬 골프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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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세영 기자] "이제부터는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는 의미겠지요."

김영찬 골프존 대표(63ㆍ사진)는 지난달 27일 정운찬 국무총리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골프업계 최초다. 골프존은 지난해 전세계에 몰아닥친 경제한파를 극복하고 대덕연구개발단지 특구에서 묵묵히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마침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고용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IT강국 답게 스크린골프만큼은 한국이 원조"라면서 "앞으로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중동까지 스크린골프를 보급하는 '골프한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예명장 및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도 더 확산하겠다"며 사회공헌활동의 확대도 잊지 않았다. 김 사장을 서울 삼성동 골프존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 IT와 골프를 접목하다= 김 대표는 정보통신(IT) 분야, 그중에서도 네트워크사업에 20여년간 몸담은 이력이 있다. 여기에 90년 골프에 입문해 베스트스코어가 75타일 정도로 '골프광'이다. 바로 여기가 골프존의 출발점이다. 김 대표는 종종 지인들의 생애 첫 라운드, 소위 머리를 올려주면서 연습장에서 곧바로 필드로 나가는 건 무리라는 생각을 했다.


김 대표는 "대다수 골퍼들은 첫 라운드를 어떻게 돌았는지 모른다"면서 "이는 필드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코스를 미리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또 이용자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창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스크린골프의 근간은 골프용품사의 골프채 선택을 위한 스윙분석기였다. 김 대표는 이를 토대로 기술인력의 '삼고초려'를 통해 최첨단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김 대표의 시장성에 대한 예상도 적중했다. 사업 초기인 2002년 약 100대에 불과했던 스크린골프는 올해 약 1만5000대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 대표의 '초고속성장'의 배경은 물론 '정도경영'이다. "IT사업은 기술력이 생명"이라는 김 대표는 "끝없는 기술축적과 이를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투명경영에 맡기면 된다"는 경영철학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래에 대한 비전 역시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해서 그 가치를 창출해주는 가치경영에서 저절로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필드의 마에스트로] 김영찬 골프존 대표


▲ 세계로 가는 스크린골프= 김 대표는 요즈음 해외출장으로 바쁘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중동과 유럽까지 스크린골프가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골프를 뜻하는 일본어 '고루후'와 술집을 뜻하는 '바'를 합쳐 '고루바'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골프의 발상지는 스코틀랜드지만, 스크린골프는 한국이 선두주자"라는 김 대표의 말처럼 이쯤되면 가히 '골프한류'인 셈이다.


김 대표는 "외국의 스크린골프업체는 아직 품질면에서 경쟁상대가 되지 못한다"면서 "지금의 세계시장에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호기"라고 예상했다. 골프존은 이에따라 지난 5월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500여대의 시뮬레이터를 수출하는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이미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다.


김 대표의 해외시장 개척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비결이다. 김 대표는 "각국의 독특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그 성향에 맞는 스크린골프를 출시해야 한다"고 했다. 예컨대 일본인들은 자신만의 공간 속에서 즐기는 것을 , 중국인들은 일종의 과시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 '나눔경영'의 전도사= 김 대표는 2007년 전통금속공예가 오문계씨를 비롯해 벼루공예가 노재경씨, 전통도예가 양미숙씨 등 공예명장을 후원하는 등 일찌감치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대전 본사 1층에 갤러리형 복합문화공간 'CCT'(Charity Club Tommorrow)를 오픈해 수익금 전액을 보태고 있다.


매년 꿈나무를 육성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기업의 일정 이윤은 반드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써야한다"면서 '나눔 경영'을 강조하는 김 대표는 "미래의 희망인 주니어육성은 특히 한국골프의 위상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모든 사회구성원들을 위한 지원사업 등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라도 스크린골프가 더 발전해야 한다"며 웃음을 보탠 김 대표는 "스크린골프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페이드와 드로우 등 구질이나 비바람 등 기후조건까지 더해지는 보다 세밀한 시뮬레이션골프가 곧 등장할 것"이라면서 "세계 100대 도시에 골프존을 수출해 1억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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