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약 10~20억 달러 못 받아"
$pos="C";$title="두바이 메트로";$txt="지난 9월 9일 개통한 두바이 메트로. 사진은 주메이라 레이크스 타워 인근 역사.";$size="507,338,0";$no="200911090329156326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두바이 주재 일본 총영사가 두바이에 진출한 자국 건설사들이 공사 대금 수십억 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일간 더 내셔널은 8일(현지시간) 세이치 오추카 총영사의 말을 인용해 이들 건설사 가운데 두바이 메트로와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참가한 미쯔비시 중공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오추카 총영사는 "미쯔비시 중공업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총 76억 달러가 소요된 두바이 메트로, 팜 아일랜드 등 몇몇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공사 대금을 모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건설업체 가운데 하나인 타이세이도 수십억 달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세이는 버즈두바이 인근 도하 로드와 아라비안 랜치 인터체인지 공사(이상 두바이도로교통청 발주)', 팜 주메일라 터널, 팜 제벨알리의 인프라 공사(이상 나킬 발주) 대금을 받지 못했다.
오추카 총영사는 "현재 일본 정부가 두바이 정부와 논의한 적이 없고 해당 기업에 금융 지원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다면 지원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영국 컨설팅·엔지니어링 협회는 자국 업체들이 공사 대금 중 30억 디르함(약 8.2억 달러)을 아직 받지 못했며 당시 통상장관이 UAE를 직접 방문해 공사 대금 미지불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을 정도다.
이 문제에 대해 나킬의 대변인은 "영업 비밀을 존중해야 한다는 점에서 자세한 계약 내용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우리는 여전히 협력 업체들과 장기적으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일본도 못 받는 판에 한국 업체라면 더 어렵지 않겠느냐"는 세간의 소문과 관련해 "일본의 경우 자국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자 많은 건설사가 무턱대고 해외로 진출하면서 과당 수주경쟁을 벌였다"며 "일본 업체들은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두바이 메트로 프로젝트에 참가한 미쯔비시, 오바야시, 카지마 등이 공사 대금 10~20억 달러를 받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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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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