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헌혈자 급감…기념품 1+1 행사 조기 실시
연인 사이에 영화표 인기…하루 평균 179유니트씩 증가
혈액원, 동절기까지 꾸준한 헌혈 참여 당부
$pos="C";$title="";$txt="8일 광주 북구 전남대 헌혈의 집에서 헌혈기념품 1+1행사 소식을 들은 대학생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최기남기자 bluesky@";$size="510,270,0";$no="20091108141006741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최근 신종플루 감염공포로 혈액보유량이 급감하자 혈액원이 이색행사를 갖는 등 헌혈자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광주ㆍ전남혈액원(이하 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신종플루 공포로 인해 헌혈자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달 말에는 혈액보유량이 적정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혈액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 지난달 31일 혈액보유량은 O형 1.3일, A형 1.4일, B형 4.5일, AB형 1.9일 등 총 2.2일분으로 적정보유량인 5일에 크게 못 미쳤다.
이에 혈액원은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실시하던 헌혈기념품 1+1행사를 11월1일부터 조기실시하기로 결정하고 추가 기념품 1만2000여개(1달분)를 준비하는 한편 등록헌혈자에 이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집중 홍보에 나섰다.
또 오는 12일부터 영화관람권, 도서상품권, 화장품 세트 등 기존 기념품에 머플러를 추가해 '하나 더' 선택할 수 있는 기념품의 폭을 늘렸으며, 대학 단체 헌혈자에게 핫바 등 특별간식을 준비해 헌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같은 행사로 한산했던 광주ㆍ전남 7개 헌혈의 집에는 헌혈자가 다시 몰리고 있다.
특히 전남대 헌혈의 집에는 헌혈을 하고 함께 영화를 보려는 연인ㆍ친구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하루평균 50명으로 떨어졌던 헌혈자가 지난 5일에는 130여명까지 급증했다.
이날 전남대 헌혈의 집을 찾은 김도윤(26)씨는 "헌혈 1번에 영화표 2장을 받을 수 있어 좋은 일도 하고 데이트도 할 겸 여자친구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10월 말까지 계속 감소하던 혈액입고량이 행사 시작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1 행사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혈액입고량이 꾸준히 늘어나 행사 5일동안 하루 평균 O형은 53유니트(Unit), A형은 60유니트, B형은 47유니트, AB형은 19유니트 등 전체 179유니트가 증가했다.
특히 적정보유량인 5일에 못 미치던 B형 혈액 보유량은 지난 5일 5.6일분으로 정상수치를 넘어섰으며, 다른 혈액형의 보유량도 각각 1일 가량씩 늘어났다.
하지만 B형을 제외한 다른 혈액형의 경우 적정보유량 5일을 넘기지 못해 혈액 수급이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
혈액원 관계자는 "모든 혈액형의 혈액보유량이 5일을 넘길 때까지 1+1 행사가 계속될 계획이니 동절기에도 헌혈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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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이상환 w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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