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신종플루 발열검사를 위해 예비소집일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환자수험생은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11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지급 받고, 신종플루 증세 확인을 위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열검사를 받는 학생들은 확진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받았거나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실을 검사 담당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날 발열증세가 있는 수험생은 지정병원 의사의 진단을 받게 되고, 의사가 신종플루 증세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는 경우 분리시험실에서 수능 시험을 보게 된다.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못해 발열검사를 받지 못했다면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수험표를 받으면서 발열체크도 함께 받아야 한다. 이 때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분리시험장으로 가야한다.
예비소집일때까지 괜찮다가 수능 당일 고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각 시험장에 배치된 보건교사나 의사가 판단해 보건실이나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따라서 의심증세(열, 기침, 콧물, 코막힘, 인후통)가 나타나면 감독관에게 즉시 보고해야 한다.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회복 중인 단계여도 타미플루를 복용 중인 수험생이라면 증상과 관계없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최수태 교과부 교육선진화정책관은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환자 수험생은 등하교와 쉬는 시간 및 점심 시간에 시험실을 나가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수험생들과 접촉을 자제해 추가 전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종플루로 인해 입원 중인 수험생들은 병원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김보엽 대학자율화팀장은 "전국에 87개의 병원시험실이 운영될 예정이며,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 수험생이 대상이고 예비소집일 발열체크를 통해 최종적으로 병원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인원이 정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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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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