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회계연도 시작부터 성장 하락 예상, 저금리 기조 당분간 유지
[아시아경제 양재필 기자] 일본은행(BOJ)이 내년 경제에 대해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3일 BOJ는 경기활동 및 물가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회계연도 초반부터 GDP 성장이 취약할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내년 4월~6월에 실질 GDP 성장이 마이너스로 접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경기전망은 일본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희석되면서 공공지출과 지속적인 소비가 창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BOJ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OJ는 오는 2011년 회계연도에도 생산이 지난 2007년 회계연도 수준까지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는 내년 회계연도에 확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제조업 분야의 해외생산 이전이 많아질 경우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에 관해 BOJ는 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적절한 상황에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유연한 통화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달 30일 BOJ가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매입을 올해 말 종료하고 채권 담보 저금리 대출은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이 적어도 향후 2년간 BOJ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날 일본은행의 발언은 저금리 기조유지에 대한 확실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날 BOJ는 보고서에서 2011년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2%에 달하겠지만 CPI는 0.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일본의 잠재성장률을 기존 1%에서 0.5%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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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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