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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주간 3.6% 하락..10월 한달간 5.5% 급락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뒷걸음질친 한 주였다.


지난 7일 이후 3주간 지켜온 1600선을 내준 것은 물론, 20주 이동평균선까지 내려앉는 등 의미있는 지지선을 잇따라 무너뜨리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주 후반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환호하며 소폭 반등하나 싶었지만, 그마저도 실패, 1580선을 간신히 턱걸이하며 거래를 마쳤다.


26일 한 주의 출발은 산뜻했다.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2.9% 깜짝 반등하면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살려 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외국인의 현ㆍ선물 순매수세를 유도했을 뿐 아니라 대형주의 강세까지 이끌어내면서 지수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는 선순환적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 이상 반등하며 1657선대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주요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증자 가능성으로 인한 금융주 약세가 연출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가 대만 해운사 TMT의 자금난 우려에 약세를 보였고, 전날 GDP 호재로 인해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도 일부 출회되면서 장 중 164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20일선의 사수 의지가 확인되면서 제한적인 하락에 그쳤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1600선대로 내려앉으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간신히 지킨 20일선을 무너뜨린 것은 물론 60일선도 크게 하회했고 장 중 한 때 160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으로 하락했고, 현재 경기평가를 나타내는 현재 상황지수 역시 20.7로 하락하면서 1983년 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외국인 역시 나흘만에 현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섰고, 선물시장에서도 1만계약 이상의 수냄도를 단행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출회, 수급적으로도 부담이 됐다.


29일에도 내리막길은 지속됐다.
전날 60일선을 무너뜨린데 이어 이날은 1600선은 물론 1580선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지난 8월21일 이후 두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대형 IB가 미국의 3분기 GDP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하면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탓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거친 매도세를 보였고, 이날 매도세는 연중 최대 규모에 달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은 하이닉스(3.95%)를 비롯해 현대모비스(1.85%), 삼성전기(1.98%) 등이 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지속하면서 조정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기도 했다.


30일에도 코스피 지수는 반등에 실패했다. 뉴욕증시를 비롯해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혔다.


전날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3.5%를 기록하며 경기침체에서 벗어난 것을 확인, 다우지수가 3개월래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이는 아시아 주요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도 광공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11%나 늘었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9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렸다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됐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짓눌린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장 준 내내 간신히 상승흐름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물이 증가하면서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3.63%의 급락세를 보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
1634.33으로 장을 출발한 후 1580.69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중 최고가는 1663.03, 최저가는 1564.41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10월 한달간 코스피 지수는 5.53% 하락했다.


이번 한 주간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485억원을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는 8854계약을 팔았다.
기관은 3734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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