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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급락후 반등의 공식

저가매수세 유입 'VIX 7% 급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급락 후 반등의 공식은 여전히 유효했다. 뉴욕 증시가 많이 빠졌다 싶으면 어김없이 강한 반등이 이뤄진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막판 급락의 기억을 깨끗이 씻어내는듯한 분위기였다. 보합권에서 조심스럽게 거래를 시작했지만 결국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1%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것.

퍼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스티브 오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을 교란하려는 세력도 있지만 매수하려는 세력도 분명 많이 있다"며 "이들 매수세력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으며 특히 급락을 이용해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디렉션 펀즈의 아담 고울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일 시장의 반등은 뉴욕증시의 하락 추세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준다"며 "7개월간의 랠리를 놓쳤던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7% 가까이 급락하며 20포인트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VIX 지수만 놓고 보면 시장은 여전히 도취돼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전날 올해 연말 쇼핑시즌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월마트는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이며 내년에는 매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 랠리를 이끈 한 축이었다. 하지만 월마트의 주가는 3일 연속 음봉을 만들어내며 약세를 이어갔다.


라세트 캐피털의 제프리 비머 포트폴리오 매너저는 "기업 실적은 순이익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매출 면에서는 여전히 약하다"며 "이는 시장이 계속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오크트리 자산운용의 로버트 패블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서로 다른 것들 사이에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며 "개선된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이미 주가에 얼마나 반영됐느냐, 더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왜 안 오르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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