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이후에도 내수 판매 호조세 이어질 것..공장 가동률 추가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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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수출 모멘텀 약화 내수 판매 증가로 만회한다"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실적은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재고량 감소로 인한 공장 가동률 증가 ▲내수시장의 신차 효과 ▲다양한 제품군에서의 호조세 등에 힘입어 견고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5001억원이다. 신영증권이 68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반면 이트레이드증권은 270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상 매출액 및 순이익 예상치는 각각 7조6485억원, 5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세에 대한 우려를 만회할 만한 가장 큰 동력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신차효과를 꼽았다. 강영일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1290원대 평균 환율이 3분기 들어 1245원으로 3.5% 수준 하락했다"며 "하지만 내수시장에서의 투싼ix와 YF소나타의 잇단 출시로 수출 마진 하락폭이 상쇄됐다"고 평가했다.
판매 차종 포트폴리오의 다양성도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차 효과 및 소형차 판매 호조와 더불어 제네시스 및 에쿠스 등 중대형 이상급의 판매 증가도 영업이익 증가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출고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수치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출고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81만7000대 수준"이라며 "87만6000대에 이르는 리테일 판매로 인한 재고량 감소로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파업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기저 효과도 한 몫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 등의 복병이 있지만 내수 및 수출 호조 등과 함께 상대적인 영업실적 급신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2분기 매출액 대비 3.8%에 달했던 해외시장 개척비 비중 하락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율 개선 ▲충당금 환입으로 보전된 마케팅 비용 증가분 등도 현대차의 3분기 수익성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내수판매, 수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가 예상되는 내수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66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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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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