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이 범죄발생율을 고려하지 않은 채 방범용 CCTV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20일 전남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전남지역에는 955대의 방범용 CCTV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서별 설치 대수를 5대 범죄 발생건수와 비교한 결과 일부 경찰서의 경우 범죄발생에 비해 CCTV가 상대적으로 적게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목포경찰서의 경우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3년 8개월간 전남지역 21개 경찰서 가운데 가장 많은 1만4304건의 5대범죄가 발생했으나 CCTV는 고작 63대에 불과했고, 5대범죄 발생이 두번째로 많은 순천경찰서(1만3687건)도 40대에 그쳤다.
반면 보성경찰서는 같은 기간에 1558건의 범죄가 발생했는데도 CCTV가 목포경찰서 보다 5대가 많은 68대, 담양경찰서(1372건)는 63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역내 범죄 발생 비율에 맞춰 방범용 CCTV도 현실적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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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정선규 기자 su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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