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009 세계 표준의 날'기념식이 정운찬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10시 대한건설회관에서 열린다.
세계 3대 표준화기구인 ISO(국제표준화기구),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ITU(국제전기통신연맹)는 지난 1970년부터 매년 10월 14일을 '세계 표준의 날'로 정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이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총리가 직접 참석하는 행사로 200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3대 국제표준화기구는 국제적 이슈를 세계 표준의 날 주제로 정하고 있으며, 올해 주제는 "표준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Tackling climate change through standards)"으로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표준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훈ㆍ포장(2), 대통령표창(4), 국무총리표창(5) 등 31명, 12개 기업ㆍ단체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공자부문에서는 산업 설비의 신뢰성 확보기술의 국제표준화로 부품소재 세계시장 선점의 기반을 마련한 권동일 서울대학교 교수가 영예의 훈장을, 타이어 등 고무제품의 특성변화 측정 기술의 국제표준화로 기술장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강신영 전남대학교 교수가 포장을 수상한다.
단체부문은 와이브로 등 이동통신 및 멀티미디어분야 우리기술의 국제표준화로 미래 성장동력분야 세계시장을 리드한 공로로 삼성전자 DMC연구소(소장 조병덕 부사장)와 전기모터, 공공배전 시스템 등 전기전자분야의 국가표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지멘스(대표 조셉 마일링거)가 각각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정운찬 총리는 사전에 배포된 치사를 통해 "앞으로 지속가능한 세계경제는 녹색기술을 통해 국제표준을 선점하는 나라가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온실가스를 효율적으로 줄이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새로운 녹색기술과 녹색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시장, 그린 오션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정부도 우리 기술의 국가 표준을 개발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고 "우리 제도와 표준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선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G30정상회의를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언급, "G20정상회의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선진화를 이루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크게 드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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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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