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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주도 투자에 '눈독'

번마그룹, 4400억원 투자키로

중화권 기업들이 국제 휴양도시로 거듭나려는 제주도에 잇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다.
23일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에 따르면 중국 번마(奔馬)그룹은 제주이호랜드와 23일 오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에 향후 3년간 25억위안(43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제주 이호유원지 산업은 제주시 이호동 일대 25만5000㎡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2011년에 준공된다. 예정 투자비는 4212억원이며 해양관광호텔ㆍ콘도미니엄ㆍ요트장 등이 들어서 가족단위 휴양 및 유원단지로 조성된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소재의 번마그룹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출신 장셴윈(蔣賢云) 회장이 창업한 중견기업으로 부동산개발ㆍ자동차판매ㆍ백화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중국의 사이터(塞特)그룹도 22일 저녁 제주도에 수억달러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혔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도 및 관련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2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베이징 및 상하이에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레저 및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23일과 24일 두차례에 걸쳐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갖는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화교기업인 버자야는 제주도 예래동에 위치한 휴양용 주거단지에 18억달러(약 2조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화교 자본들도 제주도에 잇따라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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