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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코스콤 사장, 사람 중시 경영 통했다

김광현 코스콤 사장 내달 20일 취임 1주년 "2020년 매출 1조 달성"

[아시아경제신문 구경민 기자]고통과 아픔의 흔적이 오히려 보약이 됐다.


비정규직 파업 사태로 천막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농성이 끊이지 않았던 한국거래소 앞은 김광현 코스콤 사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평화를 찾은듯 조용하다. 지난해 10월20일. 비정규직 사태로 골머리를 앓았던 코스콤에 김광현 사장이 취임해 이룬 성과다.

하지만 지난해 취임시기에 비정규직 해결 문제가 더 시급했던 그는 천막에서 끼니도 챙겨먹지 못하는 그들을 생각해 취임식을 조촐하게 치렀다. 취임이후 비정규직 해결을 위해 '올인'했던 그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470일의 비정규직 파업 사태를 2개월만에 풀어냈다.


쉽지만은 않았다. 그는 파업 기간에도 직원들에게 손난로를 돌리며 오히려 그들을 위로했다. 취임 첫날에는 '자일리톨' 껌을 돌렸다. '자일리톨'로 유명한 핀란드처럼 투명한 노사 관계를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였다. 술을 잘하지 못하지만 직원들과의 소탈한 호프데이도 거르지 않았다.

일반 직장인으로 IBM과 LG를 거친 그는 아직도 기술자라 생각하고 코스콤 직원들과 벽을 허물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영화도 같이 보며 아침방송과 CEO홈페이지를 통해 CEO로서가 아닌 '인간 김광현'을 알리기에 노력했다.


김 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람에 대해 가졌던 관심이 경영철학이 자연스럽게 형성된것 같다"며 "코스콤 사장으로 부 임한 이후 가장 중점을 둔 것도 임직원을 알기 위한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한 것이고 이러한 저의 노력을 직원들도 알아줘 비정규직 사태도 순탄하게 해결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이후 코스콤을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공격 경영을 통해 아시아금융 IT 시장 공략에 나섰고 적지않은 성과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성과가 말레이시아거래소. 지난 해에는 채권시스템(ETP)을, 최근에는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BCH)을 성공적으로 가동했다. 수행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의 반응도 좋 아 계속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이외에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자본시장에 대한 IT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 일본 등의 선진 시장과 중국시장 등에도 진출하기 위해 현지업체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신경영전략을 선포하고 2020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회사 기반사업 강화 ▲핵심사업으 로 집중화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역량 강화 ▲커넥트 앤 디벨롭먼트(Connect & Development) 적극 활용 ▲관리혁신 등의 다섯 가지 성장전략을 경영방침으로 삼았다.


그는 "세계 주요 거점에 현지법인을 보유해 미국과 유럽의 선진업체와 경쟁하는 회사를 만들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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