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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신개념 복합쇼핑몰 될 것"

김담 경방 부동산개발사업부 대표, 단순 상업시설 아닌 문화ㆍ휴식체험형 공간 만드는데 힘써


서울 서남부 상권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가 오는 16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애초 예정보다 한달여간 개점이 지연된 만큼 보다 꼼꼼하게 준비해 고객만족도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담 경방 부동산개발사업부 대표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타임스퀘어는 서울 도심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상업ㆍ업무ㆍ문화ㆍ레저 등 다양한 도시활동과 휴식 및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신개념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쇼핑몰'보다는 '복합'에 초점을 맞춘다는 말. 실제로 오픈을 앞둔 타임스퀘어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명품관 등 다양한 상업시설 이외에도 커뮤니티라운지나 스카이가든, 녹지공간과 같은 지역주민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에 많이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기존 쇼핑몰의 경우 조금이라도 많은 매장을 입점시키기 위해 대형 테넌트 비중을 낮추곤 했지만 타임스퀘어는 대형 테넌트 비중이 7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눈앞의 수익보다는 미래 가치창조에 우선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경방측은 전했다.

가족들이 쇼핑공간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최근의 트렌드도 염두에 뒀다. 김 대표는 "도심위락시설(Urban Entertainment Center, UEC)보다 한단계 발전한 UELC 개념을 도입했다"며 "생활양식가지 제안해 고객 한명한명의 개성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은 생활양식(Life Style)의 머릿글자를 따온 것이다.


아울러 설계과정에서도 각 매장들이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지는 최적화된 몰링 시스템에 주안점을 뒀다. 산책하듯 다니면서 전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쇼핑몰로서는 독특하게 실내에 햇볕이 들어온다.



김담 대표는 "일본 노무라 부동산 계열사인 지오아카마츠의 도움을 받아 층간은 물론 매장간 배치에도 최대한 신경을 썼다"며 "기존 매장들이 사각형 형태로 배치돼 딱딱한 느낌을 주었다면 타임스퀘어는 유선형으로 배치돼 보다 편리한 쇼핑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기존 백화점이나 쇼핑몰 매장들이 눈에 두드러지는 위치와 그렇지 않은 곳이 극명하게 나뉘었다면 이곳은 각 매장들이 둥글게 배치돼 어느 곳에서도 다양한 매장들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영등포는 지난 1919년부터 경방이 방직공장을 운영해 온 터인 만큼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타임스퀘어는 영등포의 가치를 되새겨 주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등포를 연고로 발전한 만큼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초기 설계부터 지역민을 고려해 녹지공간을 만들고 수익성이 낮은 실내 키즈테마파크, 대규모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기업의 사회환원이라는 측면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방 타임스퀘어의 수익모델은 단순 상가분양과는 다르다. 기존 분양식 상가의 경우 수백명의 주인들이 제각각 점포를 운영하면서 테마를 갖춘 차별화된 상권을 만드는 데 실패한 사례들이 많다는 게 회사측 설명.


박성두 건설본부 기획팀 상무는 "타임스퀘어는 100% 완전 임대 형식으로 상가를 분양상품이 아닌 운용자산으로 본다"며 "백화점에 비해 임대료는 훨씬 낮은데다 상가 전체가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방측이 추산하는 타임스퀘어 전체 매출은 연간 1조3000억원. 이 가운데 10% 정도가 경방이 직접 얻는 수익이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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