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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타임스퀘어 "없는 게 없다?"


서울 서남부 상권 최대 쇼핑몰인 타임스퀘어가 오는 16일 오픈한다. 당초 예정보다 한달 가량 개장이 늦어져 쇼핑몰 관계자들을 애태우기도 했지만 연중 최고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문을 열게 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이번 개장은 리뉴얼을 마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같이 열린다. 경방은 옛 방직공장 부지까지 합쳐 연면적 33만㎡에 호텔, 오피스동을 포함 멀티플렉스, 할인점, 서점, 패션몰 등 상업ㆍ업무ㆍ문화ㆍ레저가 어우러진 복합유통단지를 표방하고 나섰다.

공사비로 들어간 금액만 6000억원. 다양한 시설을 한데 모아 '하이브리드몰' 콘셉트를 앞세워 영등포 상권 경쟁자인 롯데(영등포)ㆍ현대(목동) 등 백화점은 물론 인근 대형할인점 고객들까지 빼앗아 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 일대에는 총 18개의 대형할인점이 있다. 서울시에 총 34개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셈. 이번 타임스퀘어 오픈을 두고 '영등포 유통대전'이라고까지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근 수도권 지역까지 총 400만을 아우르는 상권에서 각종 유통 1위 업체들을 유치한 만큼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경방과 신세계측은 내다봤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기존 경방필과 합쳐져 서남권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거듭났다. 1900평에 이르는 명품관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백화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타임스퀘어 1층에 위치하는 명품관에는 2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덕분에 매장당 규모도 상당하다. 루이비통을 운영하는 LVMH 그룹 회장과 프라다코리아 사장도 오픈 전에 이곳을 방문해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 공연장과 영화관이 어우러진 28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광화문 지점과 비슷한 2500여평의 교보문고도 있다. 쇼핑몰을 통틀어 5000여평에 이르는 먹거리 매장들도 젊은층을 유입할 수 있는 시설이다. 아워홈의 웨딩홀 아모리스도 세계 1위 건축설계사인 겐슬러가 참여, 국내 최고급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자라, 망고 등 글로벌 SPA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외 대형 패션브랜드들과 무인양품, ABC마트 등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대형 메가숍으로 들어선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쌈지의 딸기가 좋아 등 기존 백화점, 몰에서 보기 힘들었던 브랜드들도 입점할 것이라고 경방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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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앵커 테넌트 비중은 40% 이하로 책정하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가치 창조에 우선점을 두고 창조에 우선점을 두고 MD 계획을 수립했다는 게 타임스퀘어의 설명이다.


또 생태공원 등으로 이뤄지는 총 4500평의 조경시설이 들어서면서 어둡고 칙칙했던 영등포 분위기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지역에 문화ㆍ공연시설이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젊은층과 가족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복안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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