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일만에 순매도 전환..베이시스는 4일째 상승
외국인이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반등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5일과 10일 이평선을 무너뜨리며 208선까지 밀렸다가 급반등하면서 쉽게 되밀리는 않는 맷집을 보여줬다. 하지만 4거래일 만에 음봉이 출현하는 등 상승탄력은 많이 약화된 모습이다. 다음주 동시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은 선물 롤오버에 점차 속도를 내는 모습이었다.
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20포인트(-0.57%) 하락한 210.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 외국인에 휘둘린 하루였다.
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35포인트 오른 211.75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 매도를 감행하면서 지수는 속절없는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는 장중 한때 7000계약을 넘어섰고 지수선물도 12시께 208.35(저가)까지 밀려났다. 개장 직후 기록했던 고점 211.85에 비해서 3.5포인트나 후퇴한 것.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가 누그러졌고 지수선물은 기를 펴기 시작했다. 급반등하면서 한때 211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되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549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스프레드 매도를 2000계약 이상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한 것으로 추산된다. 개인은 3315계약 순매수, 기관은 166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13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장 초에는 8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베이시스가 개선됐고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빠르게 매수세가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1469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7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는 4일 연속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5일 연속 순매도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2만7136계약을 달성했다. 포지션 롤오버가 활발해지면서 미결제약정은 전날에 이어 4542계약 급감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08포인트를 기록해 4거래일 연속 상승이 이뤄졌다. 마감 베이시스는 0.39포인트의 콘탱고를 기록했으며 괴리율은 0.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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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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