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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외국인' 지수선물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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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신규매도' 中상하이 반락에 베팅한 투기 세력?

뉴욕 증시가 5일만에 반등했지만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예상 외의 약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날까지 매도 포지션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줬던 외국인이 태도를 정반대로 바꾸면서 지수가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 외국인의 투기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3000계약 이상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도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매수세력이 약화된 현물시장의 틈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


외국인은 전날까지 4일 연속 선물을 순매수했었다. 전날의 경우 미결제약정도 크게 줄었기 때문에 외국인의 환매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금일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정반대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선물을 매수했던 외국인이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일 수도 있고, 새로운 외국인이 신규 매도 포지션을 쌓고 있을 수도 있다.
현재 미결제약정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즉 기존의 매수 세력과 다른 새로운 매도 세력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


이와 관련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규 매도 세력이 유입됐을 경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하락에 베팅한 투기 세력일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 경우 기존 선물 매수 세력은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지수선물의 하락이 짧은 조정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급락세를 보이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3일 연속 올랐다. 특히 전날에는 4.79% 급등해 기술적 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선물시장 외국인의 의도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어 변수가 될 뿐이라며 오히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최근 매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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