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자동차(EV) 전지시장 급성장 등으로 펀더멘털 강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2만7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지난 3월 이후 급등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평가된다"며 이유로 "시간이 경과할수록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및 브라운관(CRT)의 위험 요인은 해소되는 반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및 전기자동차(EV) 전지의 높은 성장성에 따른 장점이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9%, 47.8% 증가한 1조3000억원과 72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차 전지는 노트북 PC와 휴대폰 등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은 가동률 상승 지속,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발트 가격 안정화가 예상돼 10%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PDP 역시 중국 및 미국의 FDP TV 수요 증가와 더불어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출하비중이 상승하면서 영업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MOLED의 큰 폭의 성장에 따른 지분법평가이익 증가, 2차 전지의 시장지배력 강화에 따른 꾸준한 실적 개선, 3기 라인 감가상각 종료에 따른 PDP 적자 축소 등으로 삼성SDI의 이익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세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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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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