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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소형 보다 대형주 펀드가 유리"<우리證>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과 함께 하반기에는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 대형주 펀드로의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2일 "올해 상반기에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면 경기 회복과 함께 하반기에는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대형주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나 일반 주식형펀드의 투자매력이 중소형주 주식형펀드에 비해 좀 더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동필 펀드애널리스트는 "2005년 이후 약 5년간의 대형주와 중형주의 성과를 비교해 본 결과 반기별로 두 지수간의 성과가 서로 엇갈리는 패턴이 나타났다"며 "1년간 한 가지 유형이 계속해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낸 적도 있었지만, 그 다음 1년간에는또 다른 유형이 계속해서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 성과가 엇갈리는 패턴을 보였다"고 전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중형주와 대형주가 각각 31.7%와 21.5%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중형주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위와 같은 패턴이 또 다시 나타날 경우 하반기에는 대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가상승이 잠시 주춤했던 지난 6월부터 대형주의 강세조짐이 나타나더니 7월에는 대형주가 13.3%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3.9% 상승에 그쳐 대형주의 강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지난 2005년을 이후 일반 주식형펀드와 중소형주 주식형펀드의 누적성과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기투자가 아닌 장기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굳이 한 쪽 유형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보다는 두 유형간 적절한 균형을 유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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