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의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역시 주도권은 대형주가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대형주가 강세였기는 하지만 상대강도 측면에서 보면 아직 상승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 "현재 대형주의 중형주 대비 상대강도는 1.0 수준인데, 이는 지난해 상승 국면에서의 상대강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펀더멘탈의 개선 없이는 주가 상승도 기대할 수 없는 국면"이라면서 "최근 들어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도 상승종목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펀더멘탈의 가시적인 개선이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종목별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형주는 3·4분기 실적이 지난해 3분기보다 36% 높을 것으로, 그리고 이번 2분기보다도 27%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중형주의 3분기 전망치는 2분기에 비해 크게 나아지는 게 없으며 지난해 3분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는 풀이다.
그는 "이처럼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대형주가 우세한 상황인데 주가수익비율(PER)은 대형주가 14.3배, 중형주가 14.1배로 유사한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의 차이가 없음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이익모멘텀이 우세한 대형주의 시장 지배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가격메리트를 보유한 실적 개선 대형주로 POSCO SK에너지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에스원 한국타이어 NHN 대우인터내셔널 KT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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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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