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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철강업계 “리오틴토-BHP 합병 대응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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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10차 한·일 민관 철강회의 개최


한·일 정부 및 철강업계는 한국철강협회 주관으로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10차 한ㆍ일 민관 철강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철강산업 및 교역 동향과 기타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올 상반기중 일본으로부터의 열연제품 수입동향과 한·일 스테인리스 산업 현황 및 최근 세계 철강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세계 1, 3위 철광석 업체 리오틴토와 BHP빌리튼과의 인수합병(M&A) 동향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9일 철의 날 기념식에서 양사의 합병과 관련 “철강업체의 입장에서 볼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낸 바 있다. 두 회사가 제휴를 할 경우 철강업체로선 그만큼 원료 공급 가격 협상력이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이승우 지식경제부 철강화학과장, 업계에서는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사장, 황은연 포스코 상무, 이종인 현대제철 전무, 박충렬 현대하이스코 상무 등 총 25명이, 일본측에서는 경제산업성, 일본철강연맹 및 NSC, JFE 등 24명이 참석했다.


한편 세계 철강시황 부진으로 한·일 양국간 철강교역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의 대일본 철강수출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74만t(8억1000만달러), 수입은 19% 감소한 420만t(35억900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일본 무역수지는 346만t, 27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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