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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형주 막차부담, 코스닥 실적주 갈아타라

코스닥지수가 10거래일째 500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전, 저평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스피 대형 종목들은 이미 오를 만큼 올라 뒤늦게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운 반면 코스닥은 그동안 소외됐던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까지 각 분기 결산법인들의 분기-반기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인 가운데 상당수 코스닥 업체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혹은 전기 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된 기업들은 주가가 큰 폭 뛰면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5일 셀런에스엔은 지난 상반기(2009년 1월1일~6월30일) 매출액이 74억91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7억8900만원으로 14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억5200만원으로 1507.5% 급증했다. 전기에는 77억여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업체다.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58%(105원) 급등한 825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빌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31억81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7.6% 증가했다. 매출액은 53억6700만원으로 67.2%, 당기순이익은 26억3100만원으로 214.0% 각각 늘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6% 상승 마감했다.


가온미디어도 2분기 영업이익으로 11억여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116.3%, 매출액이 12.9% 당기순이익은 34억여원으로 흑자전환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6% 가까이 올랐다.


MDS테크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6.06% 상승했고 이노칩은 영업이익이 971% 크게 늘면서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이 코스피 강세, 코스닥 약세의 주가 흐름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 부담스러울 경우 코스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그동안 코스닥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외국인 주도의 장세, 대기업 중심의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발표 등에 따른 것"이라며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닥의 상승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KB투자증권은 성광벤드 태광 테크노세미컴 현진소재 에스에프에이를, IBK투자증권은 조광아이엘아이 나리지온 네오티스 화일약품 이노칩 소디프신소재 이트레이드증권 나노캠텍 나라엠앤디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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