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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탐나는도다'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가 또 다시 스타제조기로의 명성을 확인할까?
MBC 새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의 서우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8,9일 방송된 '탐나는 도다'의 서우는 톡톡 튀는 캐릭터를 능청스런 연기에 잘 버무려 '좌충우돌 해녀' 장버진을 누구보다도 잘 소화해 냈다. 현대적인 이목구비에서 술술 터져나오는 맛깔스런 제주도 사투리는 서우가 '해녀 장버진'역할을 위해 얼마만큼 연습했는지를 단번에 알수 있다.
방송가에서는 이같은 '진주' 서우를 찾아낸 송병준 대표의 안목에 놀라워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이미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한 '스타제조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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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초 방송가에 '꽃미남 열풍'을 일으켰던 '꽃보다 남자'에서 '최고의 꽃미남' 이민호를 찾아냈다. 또 'SS501'의 김현중 김범 김준 이민정 등을 발굴했고, 이들을 스타대열에 올려놓았다. 이전에도 마찬가지. 에이트픽스 시절 제작했던 '궁'에서는 '미완의 대기' 주지훈을 발굴했고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 베이비복스출신 윤은혜를 캐스팅해 오늘날의 '윤은혜'를 만들어 냈다.
이 때문에 송병준 대표의 캐스팅 비법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송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법으로 '작품과 어울리는 캐릭터'와 '연기력보다는 가능성'을 꼽았다. 송대표가 펼치는 드라마들 대부분이 원작이 있기 때문에 등장 인물의 캐릭터와 흡사한 연기자를 '찜'하는 것이 드라마의 리얼리티 확보에 첫번째 조건이라는 것.
$pos="C";$title="김현중 이민호";$txt="김현중 이민호(왼쪽부터)";$size="510,377,0";$no="20090128074426177712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실제로 '꽃보다 남자'의 히어로 이민호 역시 드라마 주인공 '구준표'와 비슷한 인물이었고, 김현중(윤지후), 구혜선(금잔디) 등이 대부분 원작의 등장인물과 흡사한 인물들이다. 당시 이민호는 측근이 카메라폰으로 찍어온 사진을 보고 첫 눈에 구준표로 낙점했다는 것이 송대표의 당시 증언이었다.
만화가 원작인 '탐나는도다' 역시 '장버진'의 서우를 비롯, '박규' 임주환, '월리엄'의 황찬빈 등이 원작 만화의 캐릭터들과 흡사하다.
송대표는 서우에 대해 "처음 봤을때 원작만화의 주인공 장버진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자기한 용모와 당찬 이미지, 그리고 큰 눈에 보이는 만화적인 요소들이 특히 매력적이었다"며 "인터뷰 당시 당당함과 다양한 표정들이 제주도 해녀의 순수성과 일치한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와함께 송대표는 연기력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중 꼭 한명은 뛰어난 연기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바로 드라마의 중심축이 돼야하기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과 '탐나는도다'의 서우가 바로 그 역할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연기력보다는 가능성을 가진 연기자들인데 바로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이민정, '궁'의 윤은혜, 주지훈, 그리고 '탐나는도다'의 임주환, 이선호 등이다. 이들은 송대표가 완성도 높은 드라마 조건으로 꼽는 '대본이 주는 재미 8, 연기자 2'중 '연기자 2'에 해당된다.
'탐나는 도다'는 이전작인 '잘했군 잘했어'의 도움을 거의 못받고 있는데다 경쟁작인 '솔약국집 아들들'의 강세로 기대에 못미치고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곧 반전의 승부수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인들의 신선한 연기력'을 전면에 내세운 송대표의 천부적인 승부수가 먹혀들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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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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