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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고용지표 개선'땡큐'...사흘만에 상승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고용 지표 개선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경기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대형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7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과 그래픽카드업체 엔비디아가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투자 심리를 북돋아 줬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3.81포인트(1.23%) 오른 9370.07로 거래를 종료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40포인트(1.34%), 27.09포인트(1.37%) 상승한 1010.48, 2000.25로 장을 마감했다.

◆15개월만에 실업률 감소= 미국의 7월 실업률이 1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상 최악의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 노동부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7월 실업률이 전월대비 0.1%포인트 감소한 9.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9.6%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비농업 부문 고용 감소도 당초 예상에 비해 크게 줄어든 24만7000명에 그쳤다. 6월의 44만3000명 감소에 비해 대폭 호전된 것으로 시장 추정치인 32만5000명 감소에 비해서도 양호한 수준이다.


제임스 오설리번 UBS증권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 노동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AIG, 7분기만에 흑자 전환= 미국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2·4분기 순익이 18억2000만달러(주당 2.30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1.50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AIG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억6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AIG가 순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경기 침체 벗어났다" 재차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고용지표 개선을 통해 경기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웃돈데다 이날 발표된 실업률 감소 역시 경기 후퇴 현상이 멈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오바마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시에도 미국의 경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도 경기 회복 전망 힘 실어= 미국의 경기 사이클을 판단하는 민간 기구인 전미경제조사국(NBER)의 제프리 프랭클은 "지난달에만 해도 경기가 바닥에 이르렀음을 확신하지 못했으나 이번 고용지표 개선을 계기로 이를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랭클은 "고용지표 개선은 경기 침체 완화의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더블딥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너무 낙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클라리덴 로이의 전략가인 그레고르 마스트 역시 "미국의 7월 실업률은 고용 악화현상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는 경제 회복이 시작됐음을 확인해줬다는 설명이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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