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선 채권시장, 레벨업은 이미 진행중
채권금리가 추가상승 기로에 서있다. 우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데다 외국인마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저가매수세에 나섰던 국내기관들이 외국인 매도세에 상처를 크게 입은 모습이다. 즉 심리나 수급측면 모두에서 채권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부담이다. 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국채시장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전일 미 국채금리 급등은 폭풍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전일 미 국채 10년물은 7월 제조업지수 호조에 따라 0.14%포인트 급등한 연 3.63%로 마감했다.
그간 시중금리는 계단을 밟듯 한단계씩 상승해왔다. 지난달말 산업생산 발표를 기점으로 채권금리가 급등하기 시작하더니 국고채 3년물 기준 레벨상단으로 여겨졌던 4.2%를 뚫었다. 지난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 이후 조기출구전략 우려감에 시중금리가 한차례 레벨업된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경기회복과 주가상승 이에 따른 조기 출구전략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하다. 여기에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수급측면에서도 시장을 뒤흔들어 당분간 금리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국고채 5년물 입찰과 8월 금통위가 열리는 다음주가 채권시장이 안정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올 하반기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최석원 삼성증권 채권분석파트장은 “지금의 금리 인상기조가 8월이후까지 이어지긴 어렵다”며 “8월 금리상승 모멘텀이 끝날 것으로 보여 이때가 채권매수기회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반면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에 대한 정상화 노력이 계속될 것이어서 채권금리가 상승 방향으로 진행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금리추이(단위 : %)
국고채 3년물 국고채 5년물
7월28일 4.16 4.71
7월29일 4.17 4.71
7월30일 4.15 4.67
7월31일 4.26 4.76
8월3일 4.37 4.88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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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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