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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선 채권시장, 국고3년 4.3% 돌파

레인지 레벨업..상단 알 수 없는 패닉으로 갈 수도

채권시장이 지난주말에 이어 연 이틀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국고3년 기준으로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졌던 4.3%가 돌파됐다.


주요인은 지난 주말과 같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 때문이다. 여기에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지난주말보다 8bp나 높게 낙찰되고 응찰율 마저 저조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에 뚜렷한 매수주체를 찾기 어려웠다며 채권시장이 자칫 패닉장으로 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5년물이 지난주말보다 11bp가 급등하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 9-2가 전장대비 11bp 급등한 4.37%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3년 경과물 8-6도 지난주말보다 12bp 상승한 4.29%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 9-1 또한 전장비 11bp 올라 4.88%를 나타냈다.

통안채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안채 1년물이 전주말보다 8bp 오른 2.95%를, 2년물이 10bp 급등한 4.11%를 기록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실시한 국고채 입찰과 통안채 입찰 모두 부진했다. 재정부는 이날 오전 2조2830억원어치의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실시한 결과 낙찰금리는 4.34%를 기록했다. 낙찰금액은 2조5110억원을 나타내며 응찰율은 114.81%를 보였다.


한은이 실시한 3종류의 통안채 입찰결과 일부 응찰액이 당초 목표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5000억원어치 182일물 입찰결과 2.29%에 35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액도 4000억원을 기록했다. 1조5000억원어치 91일물 입찰 또한 2.20%에 1조15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 응찰액도 1조2700억원을 나타냈다.


1조5000억원어치 28일물 통안채 입찰 또한 2.09%에 1조40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0틱 하락한 10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말 발표된 산업생산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한 가운데 일부 국내기관들의 숏배팅이 이어졌고, 외국인마저 전주말에 이어 매도세를 보인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주말 5723계약 순매도에 이어 이날 649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인이 매물을 늘리면서 금리가 상승한 모양새”라며 “외인 매도수량에 대해 둔화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금리의 추가상승 보다는 반락쪽에 무게를 둬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고3년 기준 4.5%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8월 금통위까지는 바닥다지기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또한번 급등할 경우 가능성이 높진 않지남 고점을 알 수 없는 패닉현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산생발표 영향이 아직까지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며 “주가나 주변지수들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여전히 부담”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절대금리 메리트보다는 박스권 레벨업에 관점을 옮겨야 할 것”이라며 “국고 3년 기준 4.1내지 4.4%나 4.5%로 박스권을 쉬프트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과거에도 5년물과 2년물 입찰시 금리가 고점을 찍은 바 있어 경계감을 갖고 접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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