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IFO 기업신뢰지수가 7월까지 4개월 연속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뮌헨 소재 경제연구소인 IFO 연구소에 따르면 7월 IFO 기업신뢰지수는 87.3으로 전월의 85.9에서 1.4포인트 개선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6.5였다. IFO 기업신뢰지수는 지난 3월 82.2로 26년 만의 최저치를 나타낸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침체에 빠졌던 독일 경제는 이번 분기 들어 급격한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은 늘고, 내수진작 위주의 경기부양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표심을 잡기 위해 850억 유로(약 11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했다.
덕분에 지난 5월까지 제조업 주문은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산업생산 역시 거의 16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지표 호전으로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지난 20일 독일 경기 침체는 지난 1분기에 3.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침체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프랑크푸르트 소재 데카방크의 안드레아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경제지표가 상향되면서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독일의 경기 개선은 단순한 열기가 아닌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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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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