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대림산업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8만3500원에서 8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토목수입(비중 21.9%)이 전년 동기 대비 56.2% 늘었다"며 "반면 건축수입(비중 38.7%) 및 유화수입(비중 13.6%)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2209억원으로 이를 감안시 상반기 누계 신규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2206억원 감소한 2조942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전반적인 건축·주택부문 감소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해외 및 유화부문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해외 및 유화부문 원가하락으로 원가율은 85.1%(-0.7%p)로 나타났다"며 "2분기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고 지분법관련 수지가 YNCC 등 계열사 실적 호조에 따라 46억원 증가했으나 외화관련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45억원 줄었다"고 전했다. 서초동 부지 처분손실 176억원을 계상했고 2분기 말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854억원 감소한 9934억원이라고 풀이했다.
끝으로 그는 "재추정한 실적 기준과 올해 내 추정실적 내 780억원의 주택관련 대손상각비와 900억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지분 매각차익 등을 가정,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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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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