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규모가 시장개설 3년6개월 만에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는 13일 올해 2·4분기 ELW 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이 6725억원으로 홍콩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각각 53.6%, 39.2% 증가한 15억증권, 7522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2분기 중 기초자산별로는 주가지수, 권리유형별로는 콜 ELW 거래가 크게 늘었다"고 증가 패턴을 분석했다. 기초자산이 KOSPI200 지수인 ELW 종목수는 전체의 22.4%인 689종목에 불과하나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3.6%p 증가한 5387억원으로 7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 ELW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40.3% 증가한 49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거래대금의 65.9%를 차지한 규모다.
유동성공급회원(LP)의 적극적인 호가제시로 LP 거래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LP 거래비중은 전분기 대비 4.3%p 증가한 41.2%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예측됐다.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의 제3자 LP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국내 증권사의 LP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 LP 일평균거래대금 3096억원 중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상위 3개사 비중이 79%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ELW 시가총액 및 상장증권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18.9%, 25.1% 증가한 6조1472억원, 113억4000만 증권을 나타냈다. 관계자는 "지난 3월 이후 주가가 급증하면서 콜 관련 ELW의 시가총액 급증한 것"이라고 전했다.
2분기 ELW 시장 상장 종목수는 전분기 대비 554종목 증가한 3072 종목으로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월평균 신규상장 종목수가 700종목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닥 ELW 종목수는 전분기 8종목에서 40종목으로 확대됐다. 기초자산은 신규로 편입된 키움증권을 포함해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태웅 등 4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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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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