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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풍당당' KT를 이끈다

양..날카로운 업무력 이동사업 진두지휘
이..호방한 스케일 추진력까지 두루겸비
권..기업 생리 잘아는 NIT. biz 총지휘자

KT그룹에 여성 임원 전성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여성 임원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뚝심이 엿보이는 여성 임원 3인방의 행보가 통합KT의 메가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석채 KT 회장이 여성 임원을 잇따라 중용하면서 강조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임직원들에게는 또 다른 모습으로 투영되고 있는 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양현미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전무)은 지난 6월 KT로 둥지를 틀면서부터 엄청난 내공과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그룹 성장동력인 이동통신사업의 로드맵을 짜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양 본부장은 평상시 온화한 외모와는 달리 업무 일선에서 해당 임직원들을 강도높게 독려하며 비즈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양 본부장이 여성임원이라서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면 곧바로 날카로운 지적들이 날아온다"며 "실제로 많은 임직원들이 양 본부장에게 업무보고를 할 때 더욱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KT에는 '카리스마 리'로 통하는 여성 임원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이영희 KT 기업고객전략본부장이다.

이 본부장은 KT에서 중국법인장과 미디어본부장, 미래기술연구소장, 서울남부법인사업단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본부와 현장을 골고루 경험한 산증인이다. 이 본부장은 기술고시 출신에 시원시원하면 호방한 스케일에 한번 목표를 잡으면 절대로 놓지 않는 추진력까지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본부장은 KT라는 조직의 장단점을 워낙 꿰뚫고 있어 기업고객부문에서도 고객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그룹의 여풍(女風)대열에 최근 합류한 권은희 KT네트웍스 사업부문 총괄 전무도 부드럽지만 강한 카리스마로 임직원들에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무는 앞으로 NIT와 Biz부문으로 나뉘어 있는 사업부문을 총괄하면서 네트워크통합(NI)과 시스템통합(SI), 시스템유통, 통신서비스사업의 지휘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그룹과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위해 KT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아는 적임자가 필요해 한훈 KT네트웍스 사장이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KT네트웍스 관계자는 "통합KT 체제에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섬세함과 유연함이 강조되고 있는 고객친화적 감성 마케팅 시대에 권 전무가 각 사업을 총괄할 최적의 인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들 여성 임원 3인방이 선의의 경쟁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KT그룹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지 지켜볼 일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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