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미래경영·소통·고객감동 지향
KT가 '올 뉴 KT(All New KT)'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성장엔진으로 '올레경영'을 발표했다. 또 KT는 제2의 창업정신을 담아 CI를 기존 'KT'에서 'Olleh KT'로 전격 변경했다. ·
KT는 9일 분당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KT 그룹부서장 1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열고, 통합 KT 제2의 창업을 선도할 새로운 경영방향인 '올레(Olleh)'를 발표했다.
올레는 △'헬로우(Hello)'의 역순으로 '역발상의 혁신적인 사고'를 통한 서비스 제공 △'올래(來)-미래가 온다'는 의미로 새로운 가치 (미래 경영) △'올레-좋은길, 작은길의 제주도 방언'으로 고객과 소통해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하고 △ 'KT로 올래?'(소통 경영)와 같이 KT를 만날때 느끼게 되는 기쁜과 감동(고객 감동경영) 등 5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부서장들은 그동안 모든 임직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KT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고, 외부에서도 이러한 KT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합병을 계기로 외부의 요구를 따라가는 수동적 경영방향에서 벗어나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 나가는 KT 경영의 기본적인 원칙과 방향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데 대부분 공감을 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채 KT회장은 "통합KT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올레 경영'"이라며 "과거 100년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나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향후 경영활동을 △주주 입장에서 기업가치 극대화 △국가적 차원에서 IT산업 리딩 △임직원간의 자유로운 소통 문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고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5대 경영방향과 이를 구체화한 10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소기업 상생경영과도 공조해 전략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레 경영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전사 최고의사결정기구인 TMT회의를 '올레 경영회의'로 명칭을 변경하고 10대 전략과제별로 해당 임원을 책임자로 지정해 추진실적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한편 KT는 제2의 창업정신을 담아 CI를 기존 'KT'에서 'Olleh KT'로 변경했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Olleh KT'는 전 세계를 향한 '글로벌KT의 깃발' 펄럭임을 상징한다. 또 소문자로 표현함으로써 대문자가 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함과 부드러움의 고객중심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을 표현했다.
KT는 CI색상도 기존의 블루에서 도전 열정 혁신 젊음 고객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의미하는 레드와 정통성과 차분함, 신뢰를 주는 불랙으로 변경했다. 다이나믹하게 휘날리는 듯한 KT만의 글씨체인 '올레체'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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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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