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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G8' 영향력도 '뚝'

2차 세계대전 이후 수 십년에 걸쳐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의 '파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G8의 영향력 급감의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한 회원국들의 재정적자 확대가 꼽히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2014년 선진국가들의 부채비율이 114%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부채비율 예상치인 35%와 비교할 때 3배 이상 높은 수준.


통신은 부채규모의 확대는 선진국가들의 경제능력을 약화시켜 그동안 신흥국들에게 강제했던 경제논리와 환율조정, 온실가스 감축방안 등의 실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부 G8 회원국 정상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력 축소를 이미 인지하고 신흥경제국들의 참여를 허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G8 회원국들만으로는 주요 안건의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인도와 중국, 멕시코 등과 같은 신흥국을 그저 모임에 초청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G8 정상회담은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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