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근로자 석방이 최우선 과제"
제3차 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전협의가 2일 11시 10분 종료됐다. 10시부터 1시간 10분가량 진행된 오전협의에서 우리측은 50분에 걸쳐 기조발언을 했다.
정부당국자는 이 날 "90일 넘게 억류된 우리측 근로자 석방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북측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성공단 발전 3대 원칙에 입각해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측도 자신들의 입장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19일에 있은 2차 실무회담에서 ▲남북간 합의, 계약, 그리고 법규 제도를 반드시 준수한다는 규범을 확립해야 한다는 원칙 ▲정치군사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경제 기초하에 발전시켜나간다는 원칙 ▲국제경쟁력있는 공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발전 원칙을 북측에 제안했다.
남북 양측은 오전협의에서 서로의 기조발언을 끝내고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협의의 속개 여부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북측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앞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우리측 대표단에게 이번 회담과 관련,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 원칙과 목표를 따라가면 성과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당부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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