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2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중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8조8000억원,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돼 매출액은 2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9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세트(Set) 사업부의 실적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 사업부의 특징은 각 산업이 과점화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메모리 반도체, LCD패널, 휴대폰 산업은 현재 4~5개 업체들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추가적인 구조조정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러한 산업군 내에서 최상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향후 경기 반등 시 타 산업 대비 더 많은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10% 수준이지만 이는 거시 경기 침체 때문이며 세계 경제가 회복된다면 ROE 수준은 15% 내외를 회복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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