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이 송도 제조센터를 본격 가동, 미국 GE의 가정용 디지털 전력량계를 국내에서 조립해 내년부터 한국전력 등에 공급한다.
원격검침 및 무선통신 솔루션 전문업체인 누리텔레콤은 25일 인천자유구역청 지식정보산업 단지에 위치한 RFID/USN센터에 '송도 제조센터'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송도 제조센터는 부지 678평에 연면적 3272㎡(991평)의 지상 3층 규모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송도제조센터에 RFID/USN 생산 관련 시설과 품질향상을 위한 제품의 신뢰성시험장비를 통해 국제규격의 생산시설 구축을 마무리해 본격적인 생산 공정관리 및 품질관리를 위한 제조라인을 완비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누리텔레콤은 전기/가스/수도 원격검침 시스템 전 제품군과 더불어 디지털 전력량계 공급까지 추가해 향후 국내 스마트 그리드 시장의 선점을 위한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토털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2007년 미국의 GE사와 가정용 디지털 전력량계의 국내 OEM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누리텔레콤 측은 "GE의 디지털 전력량계 제품이 60% 정도의 반제품으로 들어오면 송도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제조, 한국전력에 공급하게 된다"면서 "국내 마케팅까지 전부 누리텔레콤이 책임지는 계약 형태"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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