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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 C&C IPO '단기적 리스크 요인'<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25일 SK에 대해 SK C&C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은 단기적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2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SK C&C(비상장)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이에 따라 올해 7월 이후 상장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씨 일가는 SK C&C의 지분 55.0%(특수관계인 지분 포함)를 소유하고 있으며, SK C&C는 SK의 지분 31.8%를 보유하면서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승일 애널리스트는 "비록 SK C&C의 기업공개가 SK의 순자산가치(NAV)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SK C&C가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라는 관점에서 SK의 주가에 단기적으로 압력을 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는 SK에 대한 지분을 정리하고 SK C&C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그 이유는 SK C&C의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최씨 일가와의 이해상충 이슈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IPO 후에 발생 할 수 있는 또 한가지 가능성은 SK C&C와 SK의 합병이다.

이에 최 애널리스트는 "합병이 성사 된다면 기존 SK의 주주들은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를 소유 할 수 있게 되지만, 최씨 일가의 SK C&C에 대한 지분율을 고려해 볼 때 합병 비율은 SK C&C에게 유리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SK C&C의 기업공개 준비 과정을 통해 SK가 장기적 관점에서 높은 가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SK 주식의 매수 적기가 아니라는 우리의 의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 NAV할인율이 확대될 수 있다는 리스크와 더불어, SK가 SK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가 아니라는 점이 동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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